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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군2

제19편 지청천 — 제국의 군복을 벗고 조국의 군복을 입다 ① 인물 개요지청천(池靑天, 1888~1957) 본명은 지석규(池錫奎). 서울 출신의 양반가 자제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하고 무예에 능했으며, 조국의 운명을 걱정하던 청년이었다. 1905년 대한제국 군대가 해산된 뒤, 그는 1907년 대한제국 육군무관학교에 입학했으나 1909년 무관학교마저 폐교되며 꿈이 좌절됐다. 그는 군인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뜻 하나로, “적을 알아야 조국을 지킨다”는 심정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육군사관학교(23기) 에 입학했다. 그 선택은 변절이 아니라 생존의 길이자 배움의 길이었다. 하지만 일본군 장교가 된 뒤, 그는 자신이 섬기는 군대가 조국을 억압하는 제국의 칼이라는 사실을 절감하게 된다. “내가 들고 있는 총구가, 내 조국을 향하고 있었다.” 그 깨달음이 그의 .. 2025. 11. 21.
제14편 윤세주 — 싸움의 끝에서 사라진 불꽃 ① 인물 개요윤세주(尹世胄, 1900~1942)는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그는 “약한 나라의 청년이 배움을 논하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며 조국의 현실에 분노했다. 밀양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뒤 경성고등보통학교에 진학했지만 일제의 식민지 교육에 저항해 자퇴하고 귀향한다. 이 시기 그는 같은 지역 출신의 청년 김원봉을 만나며 생애의 길을 결정짓게 된다. 윤세주는 스스로를 “펜보다 총을 들어야 할 세대의 사람”이라 여겼고, 그 결심은 곧 망명으로 이어졌다.② 국내 활동과 사상 형성10대 후반의 윤세주는 이미 항일학생운동에 연루된 인물이었다. 경성 시절 그는 일본인 교사들의 차별적 발언에 항의하며 “조선의 역사를 부정하는 학교에서 배움은 죄다”라며 퇴학을 감수했다. 고향 밀양으로 돌아온 그는 .. 2025.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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